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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UI로 후기를 보시려면 velog로 오세요!

오늘은 약 1년 전에 싸피 5기에 합격했던 후기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지만, 저에게는 SW 말고는 택할 수 있는 길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간절했고 그리고 최초 탈이라는 쓴 맛을 본 뒤에 추가 합격의 기쁨까지 뭔가 파란만장했던 것 같은 합격 후기이기에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해요.

우선 제가 싸피에 입과하기 전의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싸피 입과 전의 상태 😂

  • 나이: 27(한국나이)
  • 학력: 경기도 4년제 경제학(주전) / 응용통계학(복전), 동대학원 경제학(세부전공 금융계량)
  • 수상경력: 금융공모전 입상, 대학원생 논문 우수상
  • 어학: 매우 낮음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낮음.. 사람이 아닐 정도로 낮음)
  • 자격증:
    • ADsP(데이터분석 준전문가)
      • 참고로 이 자격증은 따기 매우 쉽습니다. 특히나 전 통계학 전공자였으니까요.
  • SW관련 프로그래밍 경험: 전무 (Frontend가 뭐고 Backend가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 다룰 수 있는 언어
    • R(실력: 상, 연구를 R로 했기 때문에 R언어는 잘 다루는 편이었습니다)
    • Python(하, R과 언어가 비슷한면이 있어서 문법은 조금 아는 편이었습니다.)
  • 알고리즘 실력: 최하
  • 그외 프로젝트 참여 경력:
    • 대학원에서 했던 경제학 연구뿐 (R을 이용한 통계분석 등)

지금 보면 처참하네요...... SW로 내세울 수 있는 스펙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SW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개발업이 하고 싶었습니다.

2. 서류 & 역량 검사 🤔

서류 📑

6기까지만 해도 서류 에세이가 아마 1000자 정도 였을거에요. 저는 1000자에 제가 지금껏 살면서 SW와 연관 지을 수 있는 부분인 데이터 분석과 관련하여 모든 것을 짜냈습니다. SW 중 특히 어떤 것에 관심(빅데이터)이 있고 SSAFY에서 어떤 것을 배우니 해당 부분과 내가 지금껏 배웠던 역량을 합쳐서 어떠한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SW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ㅎㅎ

에세이의 키워드: 간절함

  • 싸피가 아니면 안 된다는 뉘앙스 또는 아우라를 그 어떤 사람이 읽더라도 느껴지도록 썼습니다.
  • 싸피를 찬양하는 소리이기 보다는 내가 지금 갖고 있는 역량에서 싸피의 교육이 합쳐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적었습니다.
  • 개발자가 왜 되려고 하는지의 동기부터 싸피를 거치면서 어떤 사람으로 다시 거듭나는지 논리적으로 썼습니다.

역량 검사 🔎

  • 📝 시험시간: 1시간
    • GSAT (15문제 30분)
      • 14문제 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한 문제는 찍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11번 문제를 찍었어요.
    • CT 역량 (5문제, 1문제당 5문제 딸림문제, 30분)
      • 1번, 2번, 3번은 다 풀었고
      • 4번, 5번은 딸림 문제 2개씩 풀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시험 후기

GSAT 한 번도 풀어본 적 없습니다. 제가 싸피 입과를 위해 산 교재는 SW 역량 및 CT 테스트 위한 교재 뿐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만한 교재입니다. CT 대비는 그 책말고는 못봤거든요. 물론 책을 한 번만 풀지 않고 여러 번 돌렸어요. 그래서 인지 CT 풀 때 저도 모르게 빠르게 계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진짜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 대로 계산하기 위해서 엄청 빠르게 머리를 굴렸던 기억... 1시간 밖에 시험을 보지 않았지만, 시험 다보고 진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역량 검사 키워드: 순발력, 정확성

암산 능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기본 알고리즘을 몰라도 풀 수 있다는 싸피의 이야기는 맞는 말입니다. 문제에서 다 설명해줍니다. 단지 알고리즘 역량이 문제를 풀 때 도움이 됩니다. 각각의 알고리즘 마다 그 원리가 어떻게 작용되는지를 알고 있으면 빠르게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험 감독을 안한다고 해서 절대로 같이 풀거나 그러지 마세요. 어차피 인터뷰 때 검증 다시 합니다.

3. 인터뷰 ⏳

보안 상 많은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인터뷰는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계속 고무장갑을 꼈습니다. 들어왔을 때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1. 대기
  2. CT 역량 검증
  3. PT 준비
  4. PT 발표 및 교육 잠재성, 인성 평가

3-1 대기 ☄️

대기할 때 진짜 떨렸습니다. 의상은 자유였습니다. 물론 전 목폴라에 정장입었습니다. 안전하게 가자구요.. 근데 실제로 입과 뒤에 보니까. 의상 자유롭게 입고오신 분들도 많이 합격했습니다. 절대 의상으로 고민하지마세요. 그냥 난 자유롭게 입을래! 하면 그렇게 입으시고 조금이라도 걱정이 되시면 차려입으세요. 그게 제일 마음이 편해요. 면접관분들도 의상으로 절대 뭐라 말씀 안하십니다. 여튼 그렇게 대기 하다가 CT역량 검증하러 갔습니다.

3-2 CT 역량 검증 🖥

  • 문제수: 2문제
  • 시간: 10분

테스트 역량 검사에서 좋은 점수를 맞았으면, 검증 테스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맞으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커닝으로 판별되어 떨어지실 겁니다. 물론 테스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검증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으시면 상관없습니다.

CT 역량 검증 시험 후기 🙃

전 일단 다 풀었습니다. 시간 3분 정도 남더라구요. 난이도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으나, 평소에 CT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당황할만 해요. 전 인터뷰 전날까지도 CT 문제 일부러 꾸준히 풀었어요. 풀었던 문제 또 풀었어요.. 강의 끊기는 너무 아깝드라구요. 문제를 다 아니까 그냥 넘어가는게 아니라, 종이에 써가면서 원리를 다시 곱씹었습니다.

3-3 PT 준비 📣

문제를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중요한건 SW 관련 뉴스나 기사 그리고 본인의 관심 분야와의 연관성, 어떤 기술을 주로 사용할 수 있을지를 중심적으로 정리하신다면 충분히 대비 가능합니다. PT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전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SW 기사를 충분히 정리했어요. 서로 관심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어떻게 연결하여 개발자로 활동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정리해 놓았고 PT 준비할 때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3-4 PT 발표 및 교육 잠재성, 인성 평가

이제는 여러분은 운에 맡겨집니다. 빡센 면접관을 만나실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을 만날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5기에서는 빡센 질문없이 좋은 분위기에서 합격한 분들도 계셨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전 빡센 분 만났습니다. 진짜입니다. 분위기 좋게 면접보다가 제가한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1. "면접자분께서 하신 말 중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요. 40초 줄테니까 생각보고 말해보세요."
  2. "네 잘 말씀하셨네요.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하면 보완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도 40초 드릴게요."
  3. "네 제가 생각한 대답과 비슷하네요. 혹시 본인이 말한게 이러이러한게 맞나요?"

다행이 전부 대답은 했지만.. 정말 너무 당황했습니다. 제발 빡센 면접관분들 안걸리길 바랬는데, 저렇게 면접을 보니까. 면접 내용을 까먹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교육생으로 뽑기에는 애매했는지 20분 정도 진행된다던 면접 시간이 저는 30분 정도 봤던거 같아요. 정말 길게 봤습니다. 다른 면접방으로 동시에 들어갔던 면접자 분들 중 제가 제일 늦게나왔거든요. 아! 면접 오래 봤다고 좋은게 아니에요! 저랑 친한 동생은 저보다 더 빨리 나왔고 그 동생은 최초합 했으니까요!

4. 결과 발표: 최합 탈락 😢

네... 전 최합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때는 이루 말하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아팠어요. 몇번을 F5를 눌렀는데, "불합격"이라는 단어가 안바뀌드라구요ㅋㅋ... 그리고 추합도 기대하질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원자가 워낙 많기도 했고 분명히 떨어진게 맞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서울42 지원해야지 생각하면서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그리고 발표가 아마 화욜인가 목욜에 났던거로 기억해요. 그리고 그 담주 월욜 5시 좀 넘어서 02로 된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번호를 보고 어....? 이건 받아야할 02같은데? 생각들더라구요. 원래 02로 된 번호 잘 안받습니다. 워낙 스팸이 많아서... 여튼 받았는데, 정말.. 다행이었던게 싸피 사무국이라고 말씀하셨고 😭😭😭😭😭😭 입과하시겠냐고 말씀하셔서... "네!!! 할게요!!! 할게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면서 끝났습니다.

최초 탈락이었기에, 정말 마음이 아팠지만, 추가로 합격한 기분은 기쁘기 보다는 마음의 안도가 컸습니다.. 여러분들도 더 빡세고 철저히 준비하셔서 싸피에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Dev-junku의 싸피 5기 추가 합격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